유럽 고대가문에 나타난 유령들죽음의 징조 유럽의 귀족 가문 족보에는 비현실적이고 괴이한 사건이 많이 실려있고, 그 가운데 몇몇 얘기는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.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‘고만스턴 성의 여우들’같은, 기분 나쁜 전설 에피소드 몇 개다. 아일랜드 미스에 자리 잡은 고만스턴 성에서는 영주의 임종이 가까워지면 성 주위에 여우들이 몰려든다는 전설이 있다. 그 지방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그 전설의 기원은 아득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. 1860년 2월, 제12대 자작이 죽던 날. 그 지방 사냥꾼들은 종일 숲속을 헤맸지만, 여우 한 마리도 못 보고 돌아왔다. 노련한 사냥꾼들이 여우 그림자 하나 발견하지 못한 걸 다들 이상하게 생각했는데, 한 나무꾼이 그들에게 일러 주었다. ‘영주님이 죽는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