독일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 히틀러에게 공산당을 쳐부술 구실이 된 사건 1934년 1월 10일, 24세의 네덜란드 사람인 마리누스 판 테르 루베가 방화죄로 처형당했다. 그럴 만했다. 그의 죄목은 독일 베를린의 으리으리한 국회의사당 라이히슈타크에 불을 질렀다는 것이었다는 거니까. 하지만 이런 처형은 여러 가지 의문점이 남았다. 나치스를 증오한, 공산주의자였던 판 데르 루베가 정말로 방화를 저질렀을까? 아니면 그는 마침 좋은 빌미를 잡은 아돌프 히틀러와 나치스 지지자들의 무고한 제물이었을까? 이 화재는 독일 역사의 방향을 바꿔 놓은 사건이다. 이 사건을 계기로, 히틀러가 독일에서 독재적인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. 방화 사건을 처음 목격한 사람은 한스 플로터라는 신학도였다. 그는 1933년 2..